안 씨는 경찰조사에서 조광공장 주변을 20여 차례 사전 답사했고 사건 당일에도 이곳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씨는 “공장에 도착하니 이미 공장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다”며 “인근 PC방에 가서 안티조선 사이트 등에 ‘조선일보가 불타고 있다’는 글을 올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7일 0시 10분쯤 조광공장 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0t가량의 파지(破紙)를 태운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안 씨가 2002년 4월에 친노(親盧) 단체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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