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는 몽돌보다 작은 둥근 돌이 모래처럼 깔려 있고 왕소나무와 팽나무 군락이 섬을 감싸고 있다. 원시의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산에는 원추리나 참나리가 피어 있고 갯벌에는 조개가 널려 있다. 서해 비경을 간직한 송이도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이달(6월)의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됐다.
송이도 명물은 잔돌해수욕장. 물이 빠질 때는 납작하고 매끈한 하얀 조약돌 밭이 폭 500m, 길이 2km 가량 모습을 드러낸다. 맨발로 밟고 다녀도 전혀 아프지 않다.
마을 너머 갯펄은 썰물 때면 신비의 바닷길이 각이도까지 이어지고 갯벌을 뒤집으면 바지락과 노랑조개를 쉽게 잡을 수 있다.
동쪽 해안을 제외한 전 해안이 해식애로 둘러싸여 경관을 이룬다. 물결바위, 촛대바위, 해식동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1991년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수령 30∼200년의 왕소나무 군락은 국내 최대 규모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