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의 비전을 찾기 위한 국제여성정책심포지엄이 27일 오전 10시 반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심포지엄을 마련한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박충선(朴忠善·52) 원장은 “여성정책도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면서 국제적 보편성을 확보해야 현실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와 ‘지방화’를 결합한 이른바 ‘세방화(世方化)’ 시대에 맞는 여성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은 △유럽 복지국가의 양성평등(일세 렌즈·독일 보쿰대) △중국연변자치주 여성들의 사회참여(허길·연변대) △호주여성의 사회참여(안나 맥가비·호주 데킨대) △나라현의 소자녀 대책(미야사카 야스코·일본 나라여자대학) △프랑스의 가족정책(라자니 끌레어·프랑스 국립보건연구원) 등이다.
박 원장은 “1997년 경북도의 기금 출연으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출범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마련하는 첫 국제심포지엄”이라며 “바람직한 여성정책을 찾는 자리에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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