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변에서 주민들은 황복, 참게, 장어, 메기 등 7종 84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지난해 방류한 207만 마리의 4배 정도.
올해 잡힌 황복의 절반가량이 인공 부화를 통해 방류한 치어들이 돌아온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시는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치어 방류량을 크게 늘린 것.
2002년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황복 인공부화장을 만들어 처음 방류한 황복 치어들이 성어로 자라 올해 임진강으로 회귀했다.
인공 부화된 황복은 자연산보다 몸집이 다소 작다는 것을 빼면 육질이나 모양이 똑같다.
가을에 잡히는 참게도 1997년부터 해마다 방류 사업을 해 왔는데 최근에는 연 20∼30t의 어획량을 올려 봄철 황복에 이어 임진강 일대 어민 소득 증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임진강 영어조합법인 장석진(43) 대표는 “바다에서뿐만 아니라 내수면에서도 기르는 어업, 가공 어업을 통해 소득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게장이나 어즙으로 만드는 가공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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