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관리사무소는 “한 달 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꽃사슴들을 옮겨올 때 임신 중인 꽃사슴들이 22, 23일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고 27일 밝혔다. 새끼 꽃사슴은 임시로 ‘뚝순이’와 ‘뚝돌이’로 명명됐으나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정식으로 이름을 붙여줄 계획이다.
관리사무소는 또 함께 방사된 청둥오리도 자연 상태에서 부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과장은 “꽃사슴과 청둥오리 새끼들이 태어난 것은 동물들이 서울숲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장 직후 첫 주말 동안 45만 명이 몰려 시설부족, 안전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던 서울숲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호(崔容豪) 푸른도시국장은 “배달 음식 반입 통제,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캠페인을 벌인 결과 쓰레기 양이 개장 첫 주말의 30%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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