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경찰서 이영(李榮) 서장을 포함해 650명 전 직원이 올해 4월 8일 이 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김모(D개발 대표) 씨에게서 개당 3만 원짜리 생활도자기세트 650개(1950만 원 상당)를 선물로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산경찰서 측은 당시 생활도자기세트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김 씨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개인 돈으로 구입해 선물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 서장 등 안산경찰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조사를 벌여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징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 평택경찰서 S특수파출소장 이모(57) 경위는 27일 오후 4시 반경 평택시 고덕면 당현3리 J예식장 앞길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김모(56) 씨의 1t 트럭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 경위는 30여 분 뒤 사고로 다친 목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마침 이 병원에 입원한 김 씨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음주측정 결과 이 경위는 혈중알코올농도 0.218%의 만취상태였으며 근무시간에 경기 송탄시의 한 부동산 사무실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경위를 직위해제했으며 지휘 책임을 물어 평택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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