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前청장 면허증 위조사실 알아”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김인옥(金仁玉·53·여)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그동안의 진술과 달리 건설업자 김모(52·구속) 씨의 운전면허증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순덕(姜順德·38·여·구속) 경위의 운전면허증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김 전 청장을 재소환해 서울 서부면허시험장 민원실장 김모(52·여) 경위와 강 경위에게 신분증을 빌려준 서울 모 경찰서 김모(49) 경감 등 관계자들을 불러 김 전 청장과 대질 신문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2003년 2월 위조 운전면허증이 발급된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에서 민원실장으로 근무 중인 동기 김모(52·여) 경위를 만나 면허증 위조와 관련해 “강 경위를 도와 달라”며 서류 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서류 조작을 청탁한 사실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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