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8일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가 최근 시설여건과 습지보전 및 총회 개최의지 등을 종합 검토해 경남을 국내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람사총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자치단체는 경남도와 부산시였다.
경남도는 다음달 정무부지사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람사총회 유치단’을 스위스 람사사무국에 보내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9월에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습지관련 인사를 경남에 초청해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경남지역 54개 습지보전 및 복원방안 마련을 위한 로드맵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람사 홈페이지도 개설할 계획이다.
경남도 권영환(權榮煥) 환경녹지교통국장은 “람사 사이트인 우포늪과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등이 위치한 경남에서 람사총회가 개최되면 습지보존정책을 비롯해 환경관련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김태호(金台鎬) 도지사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학계 관계자 등 90명으로 람사총회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베이징(北京) ‘2005 람사협약 아시아지역회의’에서 경남유치 홍보활동을 벌였다.
:람사(RAMSAR)총회: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인 람사협약 당사국의 대표만이 투표권을 가지는 정부간 회의. ‘세계환경올림픽’으로도 불린다. 140여 개국 정부, 비정부 대표 등 2000여 명이 10일 정도 개최지에 머문다. 다음 총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9차 회의는 11월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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