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영록교 인근에서 그린환경센터까지 3km 구간에 음향시설을 설치해 시험방송을 거쳐 이달부터 하루 10여 시간 이상씩 케이블방송의 음악채널에서 나오는 클래식과 팝송, 가요 등을 들려주고 있다.
또 기존 등산로 주변에 지압보도와 철봉, 평행봉 등을 갖춘 체력단련장 2개소를 추가로 만들어 체력단련장이 모두 3개소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하루 200∼300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등산과 조깅 등을 하면서 음악도 감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완공된 이 그린환경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45t의 각종 쓰레기 중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등은 위탁 처리하고 일반쓰레기 24t 정도를 매립하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정미(37·주부) 씨는 “1주일에 2∼3번 그린환경센터 내 등산로를 찾는다”며 “운동을 즐기면서 다양한 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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