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자 A1면 ‘산업특성 무시 공기업 반발 확산’ 기사를 읽었다. 정부가 176개 공공기관의 이전 지역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이전 발표를 보면 균형개발론이 아니라 정치적 나눠먹기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부터 한전은 ‘호남 달래기용’이라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는데 역시 그쪽으로 갔다. 또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고 이전 기관 대부분이 2007년 말 착공 예정이어서 차기 대선 일정과 맞물린다는 점도 예사롭게 봐 넘길 일이 아니다. 공공기관 업무의 효율성이나 행정 수요자의 편의가 고려되지 않아 경영효율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과 천문학적인 이전 비용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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