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중인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2차 시설에 나비원(2170평)과 곤충생태관(200평)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조성된 곤충 생태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시는 나비원에는 살아있는 나비 1만5000여 마리를, 곤충생태관에는 국내에서 채집한 곤충 1만여 마리가 살 수 있도록 조성키로 했다. 또 1만여 마리의 나비와 곤충 표본을 전시하고 사육실에는 알에서 애벌레-번데기-성충에 이르기까지의 성장 및 번식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키로 했다.
앞서 시는 5월 울산 출신의 강원대 박규택(朴奎澤·곤충생태학과) 교수로부터 국내외에서 채집한 1만여 마리의 나비와 곤충 표본을 무상으로 기증받은데 이어 박 교수를 비롯한 국내 곤충 전문가들과 나비원과 곤충 생태관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울산대공원은 SK가 1000억 원(부지매입비 600억 원은 시가 별도로 부담)을 들여 조성하는 것으로 1차 33만평이 정원과 산책공간 중심으로 꾸며져 2002년 4월 개장했으며, 2차는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중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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