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유 진 서울 금북초등학교 5학년
동물 복제가 성공한 이후에 사람들은 인간 복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인간 복제를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반대이다.
복제양 돌리는 병으로 금방 죽었다. 사람도 복제하면 병에 걸려 고통 받을 수 있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아이가 없거나 가족 중 한 명이 일찍 죽었을 때 복제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성격이나 행동은 다르고 모습만 비슷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복제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박 소 라 경기 부천서초등학교 6학년
황우석 교수님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핵을 다른 사람의 난자에 넣어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인간 복제가 가능해진다면 나는 찬성한다.
인간 복제는 아이가 죽어 슬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복제된 아이를 보면서 죽은 아이를 더 그리워할 수도 있겠지만 또다시 키우는 재미를 느끼며 슬픔을 극복할 수 있다. 또 부부 한쪽이 심한 유전병을 앓고 있는 경우 이를 물려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간 복제는 진행되어야 한다. 욕심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과학기술이 악 이용될 수도 있지만 법을 강화하면 막을 수 있다고 본다.
■ 총평
논술문의 형식 측면에서 볼 때 모두 서론과 본론은 잘 갖췄다. 조유진 학생의 글은 근거를 잘 제시했지만 마무리 없이 끝나 아쉽다. 박소라 학생의 글은 자신의 주장에 제기될 수 있는 반론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끝을 맺었다. 사려 깊은 마무리이다.
근거나 해결책에서 특별히 창의적인 제안은 없지만, 주장과 근거를 분명히 한 점과 적절하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한 점에서는 모두 훌륭하다. 조유진 학생은 복제를 하면 외모는 비슷하겠지만 성격이나 행동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뒷받침하는 증거를 함께 제시했다면 한결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두 학생의 글에 포함된 모든 문장들이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다. 다만 ‘나는’이라는 1인칭 주어는 논술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유미 대성독서논술연구소 연구실장
■다음(7월 19일)논제
4월 20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에서 코끼리 여섯 마리가 탈출했다가 붙잡힌 적이 있습니다. 이 코끼리들은 그동안 매일 다섯 차례씩 퍼레이드 공연을 해 왔다고 합니다. 코끼리들이 동물원을 탈출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그 이유에 맞게 코끼리들의 탈출 이후 행동을 상상해 300자 이내로 이야기를 꾸며 보세요.(4학년 1학기 국어 읽기 122∼143쪽, 다섯째 마당 ‘감동의 메아리’ 관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