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관계자는 4일 “초급 간부의 숙소로 사용되던 아파트에서 비밀로 분류된 문서의 복사본 6종, 60여 장이 발견돼 유출 경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문서에는 △2, 3년 전 실시된 연대전술훈련을 평가한 3급 비밀문서 복사본(A4 용지 11장) △작전 경과가 지도로 표시된 대외비 문서 복사본(3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부사관학교 기초반에서 쓰는 기관총교재 등도 발견됐다.
군 당국은 복사본인 점으로 미루어 초급 간부들이 훈련 뒤 평가를 하기 위해 해당 문서를 복사해 반출했다가 이주 과정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본은 요건을 갖추지 못해 비밀문서가 아니지만 비밀문서를 복사하고, 부대 밖으로 반출한 것은 보안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포천=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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