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만 사업에 외국자본 밀물

  • 입력 2005년 7월 6일 03시 04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항되는 부산신항만에 외국자본이 몰려오고 있다.

5일 부산 해운항만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항만공사가 지난달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 신항 1단계 9개 선석(船席)의 운영회사인 부산신항만㈜의 지분 14.55%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 항만공사는 모두 39.5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두바이 항만공사는 부산신항만㈜ 민자유치 참여업체인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극동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삼협건설 등 6개사에 지분 인수대금 717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대의 항만 운영회사인 싱가포르 항만공사도 부산신항만㈜의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섰다.

2월 60%의 프리미엄을 주고 현대건설(9.28%)과 금호산업(6.95%)으로부터 16.23%의 부산신항만㈜ 지분을 인수한 싱가포르 항만공사는 두바이 항만공사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과 한진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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