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9월 2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체코 국립도서관에 ‘제1회 유네스코 직지 기록유산상(UNESCO/Jikji Memory of the World Prize)’과 상금 3만 달러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체코 국립도서관은 세계 기록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지난달 16일 중국 윈난(雲南)성 리장(麗江)에서 열린 ‘제7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에서 첫 수상자로 결정됐다.
청주시는 시상식을 전후한 9월 1∼4일에 국제학술심포지엄, 세계 기록유산국 교류세미나, 금속활자 주조 세미나, 직지문화산업특구 조성계획 세미나, 흥덕사지 발굴 20주년 기념학술회의 등 다양한 학술 문화행사를 펼친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2001년 9월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주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네스코와 함께 직지상을 제정, 격년제로 시상한다.
직지는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의 ‘42행 성경’보다 70여 년 앞서 간행된 책으로 상 하 두 권 중 하권만 남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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