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청장은 11일 “골프가 9일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주 김 총장이 일정이 있어 못 온다고 하더라”면서 “검찰총장이 빠진 자리에 경찰청장만 가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 ‘안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5자 회동에서 함께 골프를 치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김 총장이 검찰과 경찰은 빼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총리의 권유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7월 초쯤 따로 회동을 하기로 했었지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오영교(吳盈敎) 행정자치부 장관, 김승규(金昇圭·국가정보원장) 전 법무부 장관 등과의 5자 회동에서 “7월에 골프나 한번 치자”며 5자 골프회동을 제의했다.
한편 이 총리와 오 장관, 김 전 장관은 지난달 하순 예정대로 골프 회동을 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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