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송자·宋梓)은 6일부터 이틀 동안 출근 시간대에 전국 65곳의 관공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관별 안전띠 착용률을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과천시의 11개 관공서의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82.7%, 조수석은 61.2%를 기록했다.
이는 경찰청이 5월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일반 국민의 운전석(87.9%)과 조수석(75.4%)의 평균 착용률보다 각각 5.2%, 14.2% 낮은 것이다.
지방의 54개 관공서는 운전석 87.0%, 조수석 69.4%로 조사됐다.
특히 중앙 관공서 11곳 중 서울중앙지방법원이 430대 중 304대만이 운전석 안전띠를 착용해 70.7%로 가장 낮은 착용률을 보였으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77.6%), 정부중앙청사(78.8%), 국회(79.4%), 국세청(82.7%) 등이 뒤를 이었다.
안실련 허억(許億) 사무처장은 “앞으로 6개월마다 1회 이상 관공서의 안전띠 착용 실태를 조사해 안전띠를 미착용한 차량번호를 기관장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실련은 또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감사원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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