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계자는 13일 "장애 학생들, 특히 청각장애 학생이 강의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에 속기사를 정식 교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32명인 서울대 재학 장애인 중 10여 명이 청각장애인인데 이 중 3명은 보청기를 쓰더라도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다.
서울대는 올 2학기부터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해 전공과목 강의내용을 점자로 번역하고 대필해 줄 계획이다.
서울대는 올 1학기부터 한국재활복지대학의 협조로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점자 강의록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와 한국재활복지대학은 13일 상호 공조 및 공동 연구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재활복지대는 전문인력 점자교재 학습기자재를 서울대에 지원하며 서울대는 이같은 협력방안을 전국 국립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한국재활복지대와 함께 추진키로 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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