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0시 10분경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M&H 레버러토리즈 약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파이프 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맹독성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반경 70∼80m에서 근무 중이던 이 공장 직원은 물론 LG화학 등 인근 공장 근무자들까지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켰다.
가스에 중독된 근무자들은 구토와 현기증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흡입한 가스가 미량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의료진은 전했다. 59명 중 25명은 17일 퇴원했다.
경찰은 공장 직원이 유독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아 가스가 누출된 사실을 밝혀 내고 담당 직원 및 회사 임원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수=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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