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길위원장 현금 18억등 32억 재산신고

  • 입력 2005년 7월 19일 03시 03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강만길(姜萬吉·사진) 위원장 등 공직자 15명의 재산 내용을 15일자 관보에 공개했다.

관보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부인과 장남의 재산을 합쳐 모두 32억3817만9000원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액수.

강 위원장 본인은 경기 화성시 비봉면의 임야 4620여 평(공시지가 3억9833만여 원)과 경남 창원시 북면의 임야 4890여 평(2억8562만여 원), 서울 강북구 수유6동의 49평형 아파트(2억5100만 원)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4평형 오피스텔(9885만 원) 등 10억여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부인은 강남구 일원본동에 연립주택(3억750만 원)과 강원 속초시 조양동에 16평형 아파트(600만 원)를, 장남은 강남구 일원동에 23평형 아파트 1채(3억8100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또 5개 시중은행에 부인 명의로 된 10억661만여 원의 예금을 포함해 본인과 장남 등 가족이 총 18억6587만 원의 예금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강 위원장 가족의 채무액은 3억8000만 원으로 모두 전세보증금이다.

박석재(朴碩在)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서울 강남의 아파트 및 상가를 포함해 9억3130만여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주석(金周錫) 주파키스탄 대사는 경기 여주군의 임야를 포함한 부동산 등 7억6944만여 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는 △박동욱(朴東旭) 한국전기연구원장 6억7448만여 원 △강신원(姜信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6억4759만여 원 △안정숙(安貞淑)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6억3606만여 원 등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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