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환자 급증…지난해 10만명당 18명꼴

  • 입력 2005년 7월 20일 03시 06분


지난해 국내 급성전염병 환자가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9일 펴낸 ‘2004 전염병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전염병에 걸린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18.4명꼴이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12.5명이었던 2003년보다 47% 증가한 수치다.

전염병 환자는 홍역, 말라리아 유행으로 인구 10만 명당 93.9명이 전염병에 걸렸던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급성전염병 환자가 늘어난 것은 가을철 평균 기온 상승 때문에 쓰쓰가무시병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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