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음식물 쓰레기 50%감량 의무화

  • 입력 2005년 7월 20일 09시 09분


최근 가중되고 있는 광주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난과 관련, 광주시가 ‘원천적 감량’에 무게를 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19일 “음식물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량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대형 음식점에 대해서 50% 감량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물량을 초과할 경우 감량기 설치 등을 통한 자체 처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자치구는 음식점과 쓰레기 줄이기 협약식을 체결하고 인증서를 교부해 소비자에게 쓰레기 정책을 환기시키는 한편 해당 음식점에 대해서는 모범업소로 홍보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협약체결 업소는 남은 음식물 포장해 주기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고객에게 일정금액 할인 또는 쿠폰 지급 등의 이벤트를 하도록 권고한다.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1인당 배출량을 산정해주고 이를 초과했을 때 아파트 단지별로 자체감량 계획을 시행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민단체와 연계한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쓰레기 감량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자치구에 특별교부금을 지급, 공동주택 및 음식점 등에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올초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평소 하루 350t 안팎에 머물다 6월 480t, 7월 490t 등으로 폭증하면서 처리에 한계를 드러내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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