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꽃은 6월 이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릴 무렵에 지는 꽃으로 현재 이 일대 꽃밭에는 겹봉숭아, 까치봉숭아, 백봉숭아 등 총 20여 종의 봉숭아가 만발해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봉숭아 꽃물들이기, 봉숭아 꽃반지 꽃목걸이 만들기, 봉숭아 꽃전부치기, 사랑의 엽서 쓰기, 즉석 사진 촬영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봉숭아꽃 등 자연재료를 이용해 스카프와 손수건을 직접 만드는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유료)이 열린다. 스카프는 1만 원, 손수건은 3000원이면 만들 수 있다.
또 황금찬 시인 등 전국의 100여 명의 문인이 참여하는 시낭송회와 바리톤 이영 교수의 노래, 각설이 공연, 농악, 어린이 사물놀이와 보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이 밖에 행사장에는 봉숭아꽃 이외에도 앵초, 매발톱, 섬초롱꽃 등 40여 종의 야생화가 어우러져 피어 있어 아이들에게 야외학습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안만석 꽃잔치위원장(이류면장)은 “단심(丹心)으로 상징되는 붉은 봉숭아꽃은 충절의 고장 충주를 대표하는 꽃”이라며 “잊혀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살리고 도시민들에게 낭만과 여유, 향수를 선사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충주 호수축제(8월 5∼7일) △세계무술축제(10월 1∼8일) △우륵문화제와 밤 축제(10월 중) 때도 꽃밭을 개방한다. 문의 043-848-397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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