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사립中高 교사 서로 바꾼다

  • 입력 2005년 7월 21일 09시 25분


2006년 3월부터 경북도내 사립 중·고교 교사들 간에 인사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도교육청은 20일 “학생수 감소에 따라 사립 중·고교에 과원교사(정원초과 교사)와 상치교사(교과목 정원 초과 교사)가 증가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사교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권이 독립된 사학재단에 교육청이 교원인사를 추진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현재 도내 사립 중등학교의 과원 및 상치교사는 75명. 이들은 자신의 전공과목 대신 타 과목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도교육청은 19일 도내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7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이사장들은 “우수한 교사가 교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신종철(申鍾哲) 학사담당은 “사립학교의 과원교사를 공립학교에 특채할 경우 교원자격증을 가진 예비교사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2007년부터 과원교사에 대한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5%씩 삭감되므로 사립학교끼리 인사교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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