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씨 초등생 아들, 필리핀서 연수중 익사

  • 입력 2005년 7월 23일 03시 05분


1989년 평양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에 밀입북했던 임수경(37) 씨의 아들 최모(9) 군이 21일 필리핀의 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졌다.

최 군은 이날 오후 2시경 점심식사를 한 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2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인 최 군은 최근 같은 또래 학생 30여 명과 함께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에서 영어연수를 하고 있었다. 주필리핀 대사관은 22일 새벽 사고 현장에 영사를 파견해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임씨는 1995년 결혼했으나 1999년에 이혼한 뒤 외아들인 최 군과 함께 살아왔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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