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방으로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광주 3개, 전남 15개)의 산하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한전기공을 방문한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함윤상 한전기공 사장에게 산하기관의 광주 동시 이전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공의 산하기관으로는 충남 태안에 수화력 연수원, 경북 고리에 원자력 연수원과 기술연구원이 있다. 한전기공의 본사 직원은 192명에 불과하지만 이들 연수원에서는 연간 1만 명 이상의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한전기공 뿐 아니라 전력연구원, 중앙교육원 등 한전 산하기관의 광주 이전을 위해 한전 본사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도 13∼14일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정보보호진흥원 등 6개 기관을 방문해 산하기관 이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업기반공사교육원,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유통교육원 등이 산하기관으로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산하기관이 전남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본사와 면밀히 논의 중”이라며 “산하기관 4∼6개 정도는 이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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