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감독=㈜경남FC는 최근 박항서(46) 전 포항스틸러스 코치를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은 조만간 박 전 코치와 연봉 및 계약기간에 대한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 3월 K리그 출전을 위해 바로 선수 스카우트에 나서야 하기 때문.
박 전 코치는 국가대표 2진과 프로선수를 거쳤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지냈다. 그는 “압박축구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선임 과정=경남FC 감독을 물색한 감독선발위원회는 당초 30여 명의 후보 가운데 6명으로, 다시 3명으로 압축해 이사회에 넘겼다. 이 중 이흥실 전 마산공고 감독은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외됐다.
구단 측은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이 해외에 있어 측근을 통해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이 명쾌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 전 코치의 감독 내정설은 이미 몇 차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선발위원 중 일부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향후 일정=경남FC는 9월 말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을 마칠 계획. 이어 도민주 공모와 후원금 모금에 들어간다. 200억 원의 창단비용이 마련되면 11월 창단 승인신청을 하고 12월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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