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돌아온 ‘남산골 가재’…생태 회복 청신호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6분


김미옥 기자
김미옥 기자
서울 남산 계곡에 1급수에서만 사는 가재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5월부터 남산 생태계를 정밀 조사한 결과 타워호텔 인근 남쪽 계곡에서 가재가 다수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재는 1급수인 오염되지 않은 계류나 냇물에서만 사는 지표종으로 지난해 생태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표종은 그 지역의 환경조건을 알 수 있는 종을 말한다.

서울시는 또 2001년 조사 때는 개별적으로만 관찰됐던 남산제비꽃이 이제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는 것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남산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남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 이름이 붙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롱뇽과 개구리가 집단 서식하는 게 관찰되는 등 남산의 생태계가 이제 회복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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