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안에 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식 헌혈 차량 대신 헌혈 전용 공간이 별도로 설치되기는 드문 일이다.
대구경북혈액원이 2억 원을 들여 건립한 헌혈의 집은 2층 건물 47평 규모. 학생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휴게실과 인터넷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대학 학생들은 1999년 헌혈용 이동 차량이 배치된 이후 최근까지 2만2000여명이 헌혈에 참가했다. 재학생 2만여명이 모두 한번씩은 헌혈을 한 셈이다.
대구대는 1998년부터 ‘헌혈봉사학점제’를 도입해 헌혈을 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학기당 3회 헌혈을 하면 1학점을 인정해주고있다.
헌혈 학점제를 활용한 학생은 2000년 1800명에서 지난해는 620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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