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라이트 장학생 문호확대 부산 美 영사관 다시 열어야”

  • 입력 2005년 7월 29일 03시 08분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일류 대학 출신들로만 뽑지 마라.’

‘부산 미 영사관을 부활시켜라.’

미국 하원이 22일 상원에 넘긴 ‘2006∼2007 회계연도 대외관계 수권법안’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의 반미 감정을 완화하고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이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1945년 윌리엄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이 미국인과 다른 나라 국민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제안한 교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한미교육위원단’이 주관하며 다양한 장학금이 주어진다.

미 하원의 수권법안 613조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서울 이외의 지역 출신도 균형 있게 선발하고 ‘비(非)일류 대학’을 포함해 다양한 교육기관 출신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라고 권고했다.

법안에는 또 국무장관이 한국의 부산에 영사관이나 다른 적절한 외교 기구를 설치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하원의 의견이 첨부됐다. 부산 영사관은 1996년 서울의 미 대사관에 통합됐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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