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창단 기념음악회와 6월의 제1회 정기연주회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고,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제1회 해외환경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마음의 고향’인 을숙도에서는 첫 음악회를 여는 것.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도 예전처럼 파격적이다. 폐건전지 2개 또는 10원 짜리 동전 30개면 주옥같은 명곡을 1시간 반 가량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윤상운 씨가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으로 막이 오른 뒤 바리톤 조현수 씨의 ‘청산에 살리라’와 ‘가고파’가 을숙도에 울려 퍼진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백샤론 씨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연주한다.
소프라노 박현정 씨의 ‘그리운 금강산’과 아리아 ‘줄리엣의 왈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왈츠’가 연주되면서 을숙도의 밤을 ‘환희’로 물들인다.
을숙도교향악단의 정두환 상임지휘자는 “음악과 환경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바쁜 을숙도교항악단의 모습 속에 아름다운 음악을 가슴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1-640-3616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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