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일자 A11면 ‘휴지통’ 참조
서울 중부경찰서는 명동 M 의류매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들의 모습(사진)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서울 모 여고 3학년인 송모(18), 조모(17) 양을 2일 검거하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양 등은 지난달 17일 새벽 M 매장의 지하 2층 점포 16곳에서 의류 가방 신발 등 74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10시경 의류매장 2층 비상계단 밑 창고에 숨어 있다 상인들이 모두 퇴근한 17일 오전 1시 반경 물건을 훔쳐 지하주차장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반 친구인 이들은 경찰에서 “비싼 옷과 신발을 갖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자주 매장을 찾아 상인 여러 명이 얼굴을 기억할 정도였다”면서 “부모의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적이 있는 이들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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