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창당 후 전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지방자치단체장은 하 군수가 처음이다.
하 군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다수가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보성군의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원만히 군정을 수행하기 위해 당분간 당적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군수의 탈당은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두고 이 지역 선거구(전남 고흥-보성) 의원인 열린우리당 신중식(申仲植)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 의원은 1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한나라당과의 연정 제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며 “(내가) 탈당할 경우 고흥, 보성군수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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