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근교에 국내최대 영어마을

  • 입력 2005년 8월 9일 07시 00분


대구 근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영어마을(English Village)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구영어마을’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영진전문대를 최근 선정했다.

영진전문대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2007년까지 285억 원을 들여 대구에서 3km가량 떨어진 경북 칠곡군 지천면의 부지 3만평에 26개 상황체험실과 5개 실습체험실 등을 갖춘 연건평 2만평 규모의 영어마을을 건립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영어마을’(안산시)이 부지 5만5000평, 연건평 4000여 평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대구영어마을에는 식당, 방송국, 은행, 호텔, 사진관, 출입국관리소, 매표소 등의 상황체험실이 개설되며 교육 참가자들은 해당 상황별로 원어민을 상대로 영어를 구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영어마을에는 352명이 숙식을 함께 하며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숙사가 들어서며 영화관, 게임방, 노래방, 댄스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영진전문대는 원어민 강사 30여명을 확보해 1주와 4주, 주말 과정 등을 개설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산업체 근로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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