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1학기 22명 학사제명…99년 이후 최다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9분


올 1학기에 서울대생 22명이 학사제명됐다. 또 전체 재적학생의 3.14%인 561명이 학사경고를 받았다.

서울대는 1999학년도부터 올 1학기까지 학사경고를 4차례 받은 학생 26명 가운데 특별한 사유가 인정된 4명을 제외한 22명을 학사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99년 이 제도가 재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전체 재적학생 1000명당 1명꼴이다. 1, 2학기 통틀어 2002학년도에는 21명, 2003학년도엔 23명이 제명됐다. 단과대별로는 공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대와 자연대가 각각 3명이었다.

서울대는 학기별 평점(4.3 만점)이 1.7점(C―) 미만인 학생이나 학기별로 3과목 이상 또는 6학점 이상 F학점을 받은 학생에 대해 학사경고하며 이를 4차례 받으면 제명하도록 학칙에 규정하고 있다. 학기마다 500여 명의 서울대생이 학사경고를 받고 있다. 학사제명자는 학사제적자와 달리 복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여정성(余禎星) 교무부처장은 “엄정한 학사관리를 위해 학사제명제도를 부활한 1999학년도 이후 학업능력 부족, 가정환경 악화, 정신적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학사경고를 여러 차례 받는 사례가 늘면서 학사제명자 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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