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천 전 원장에게도 이번 주말경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 씨도 조만간 다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도청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국정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주 K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공 씨에게서 회수한 도청 테이프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천 전 원장이 공 씨에게서 별도로 자신과 관련된 도청 테이프 2개를 전달받았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5일 소환 조사한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이건모(李健模) 씨에 대해선 재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씨는 1999년 국정원의 유출 자료 회수를 총괄 지휘한 인물이다.
검찰은 공 씨가 유출한 도청 테이프를 내세워 삼성 측을 협박해 돈을 받아내려 한 재미교포 박인회(58·구속) 씨에 대해 17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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