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18일 “아시아문화전당에 소규모의 행사차량 주차장만을 갖추는 대신 반경 1km 이내 지역에 대규모 주차장을 마련해 관람객 차량을 수용하는 내용의 ‘도심교통체계 개편’ 용역을 금명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전남도청 부지를 중심으로 문화전당 부지(3만5746평)에 대한 차량 접근 및 통과를 원천적으로 차단,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도청 앞 분수대 주변을 관람객과 시민을 위한 ‘열린 광장’을 만들기 위한 것.
기획단은 광주여고와 전남여고 등 학교부지 2곳과 사직공원, 오페라하우스예식장(구 동명여중) 등 4곳을 주차장 시설부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0억 여 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 부지를 사들여 총 면적 7000평 안팎(1000대 수용 규모)의 외부 주차장을 조성하고, 문화전당 부지 내에는 100대 정도를 수용할 소규모 주차장만을 설치할 방침이다.
기획단은 모든 문화전당 방문객이 외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서 입장하도록 하고, 문화전당에는 장애인 및 내부시설 종사자와 행사진행 등 필수차량만 세우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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