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대상 판교주민 50명, 土公사장실 한때 점거

  • 입력 2005년 8월 24일 03시 05분


농성주민 연행경기 성남시 판교 주민이 23일 판교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주 및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7층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성남=연합
농성주민 연행
경기 성남시 판교 주민이 23일 판교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주 및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7층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성남=연합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생계대책을 요구해 온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소속 주민 50여 명은 23일 오전 7시부터 3시간 동안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7층 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토공 측이 이날 오전 5시부터 용역업체 직원 400여 명을 동원해 철거를 진행하자 토공 사장실 기습적으로 점거했다.

주민들은 토공 임원과 면담에서 △공공임대 아파트 제공 △화훼 축산 관련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토공은 법에 따른 보상과 이주 지원 외에 주민들이 추가로 요구하는 보상을 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경찰이 농성한 주민 가운데 43명을 연행해 조사하자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주민 1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분당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성남=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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