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는 5787명으로 1982년의 7385명 이후 가장 많았다.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는 1981년 9747명이었으나 이후 출산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1985년 3054명, 1989년 212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1990년(2250명) 증가세로 반전돼 1994년 3238명, 1996년 4110명, 2000년 5413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령별로 지난해에 40대 초반(40∼44세) 산모가 낳은 아이는 5388명으로 40세 이상 산모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녀가 초중학교를 다닐 때 60대의 ‘실버 세대’에 접어드는 40대 후반(45∼49세) 산모는 373명이었으며 50세 이상 산모도 26명이나 됐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김동회(金東會) 과장은 “‘베이비 붐’ 시기인 1960년대 초에 태어난 여성이 많은 데다 생활의 여유가 생기는 40대에 아이를 하나 더 갖는 ‘늦둥이 선호 현상’까지 겹쳐 40세 이상 산모의 출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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