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땅값이 평당 30만 원을 넘는다. 이 씨가 한순간에 챙긴 재산은 수십억 원에 이른다.
서울에 사는 김모(59·여) 씨도 마찬가지. 신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에서 아버지와 할아버지 명의의 땅 99필지 6273평을 찾아 10억 원대의 재산이 생겼다.
조상 땅 찾기 사업은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있지만 신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아산신도시 건설이 진행 중인 충남지역은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의 경우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접수된 신청서는 23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 중 31.5%인 727명이 조상 땅 376만3514평을 찾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국의 ‘주인 없는 땅’이 100만 필지에 이르러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땅을 찾은 후손이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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