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최근 출생 사망 이동 등 인구변동요인을 토대로 장래 인구를 추계한 결과 전북의 인구는 2010년 170만명, 2030년 132만명으로 추산됐다.
전국 인구 대비 비율도 현재 3.8%에서 2010년 3.5%, 2020년 3%, 2030년 2.7%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은 현재 14%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0년 22.3%, 2030년 31.3%로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비례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현재 66.9%에서 2030년 58%로 낮아진다.
통계청은 11월1∼15일 ‘2005 인구주택 총조사’를 앞두고 전북의 실제 거주 인구를 181만9000명으로 추산됐다.
8월 말 현재 전북 도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189만2590명이지만 주민등록만 남겨 놓고 수도권 등에 나가 학교나 직장을 다니는 젊은층이 많기 때문에 실제 거주 인구와는 차이가 있다.
전북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966년 252만명선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2002년 200만명 이 하로 떨어졌고 올해 초 190만명선 마저 무너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데다 서비스 업종도 인구감소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라며 “젊은 층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제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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