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울릉 주민 힘내세요” 태풍구호품 밀물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09분


태풍 ‘나비’로 쑥대밭이 된 울릉도에 전국 각지에서 구호품과 위문품이 밀려들고 있다.

11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경기도가 20kg들이 쌀 222포대와 부식 1000점을 보낸 것을 비롯해 서울시가 잠바 500벌, 경남 마산시는 20kg들이 쌀 130포대와 라면 140박스, 경북 포항시는 생수 60박스를 각각 보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180개와 부탄가스 캔 1800개를, 대한주택공사 경북지사도 쌀 66포대와 라면 85상자를, 경북지방경찰청은 담요 200장과 라면 200박스를 보냈다.

울릉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위문품을 보내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겠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울릉군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여객선을 통해 조금씩 위문품을 실어 나르다 보니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특별 수송선을 마련해 효과적으로 구호품을 운송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비로 260억 원가량의 피해를 본 울릉도에서는 주민과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피해가 큰 서면 지역 학생들은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12일부터 군청 행정선을 타고 등교할 예정이다.

울릉=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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