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건설과 주모(44·6급) 씨를 구속했다.
주 씨는 2003년 10월부터 7월까지 8개 건설업체로부터 대전시 발주공사의 감독을 완화해달라거나 턴키방식 입찰에서 높은 점수를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3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주 씨로부터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200만 원을 받은 김모(57·4급)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휴가비 등 명목으로 6∼10회에 각각 600만 원 가량의 돈을 받은 유모(51·5급) 전 건설과장과 김모(47·5급) 현 건설과장의 구속 여부를 검찰과 협의 중이다.
이들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넨 계룡건설 현장소장 윤모(43) 씨 등 2명은 구속, 나머지 7개 관련 건설업체 현장소장 등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주 씨의 전임인 오모(45·6급) 씨는 지난달 21일 수사가 본격화되자 강물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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