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박정현(40·여) 사무처장은 현재 시행 중인 전국의 하천 복원 사업은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편의 시설을 만드는 등 전시행정에 그치지 말고 진정한 생태계 복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하천에 펌핑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빗물과 계곡수, 지하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천에 펌핑시설을 만드는 방안은 설치 및 운영경비가 막대하고 소음 등 다른 피해를 유발한다고 박 처장은 주장했다.
박 처장은 “광주천의 경우 광주시가 하천의 유지용수를 위해 하류의 물을 펌핑하고 중류에서 복원공사를 한 뒤 흙탕물이 흐르면서 수질이 오히려 악화됐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전북 전주시는 전주천의 펌핑시설 설치 계획을 철회했고, 서울시는 도림천에 대해 빗물 이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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