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도에 따르면 내년도 한방산업 육성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확보하려고 하는 예산액은 22억원으로 시도가 요청한 예산 182억원의 12%에 불과하다. 이마저 확보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해 확보된 국비도 20억원에 그쳐 대구경북 한방산업진흥원 건립 등 우선 사업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진흥원 건립에 필요한 예산만도 130억원 가량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6년까지 12개 분야에 걸쳐 4200억원 가량을 투입해 한방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에 국비 1300억원 가량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해 8월 ‘현실성이 떨어지고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시도는 당초 계획을 △한방산업정책을 총괄하는 한방산업진흥원 건립 △한약재의 품질을 관리하는 한약재 품질인증 사업 △한방제품 및 전문 인력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 △인삼 실용화를 위한 인삼소재산업화센터 등 6개 분야 840억원 규모로 대폭 줄였다. 하지만 이나마 추진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대구경북한방산업육성기획단 공동위원장인 경북도 윤호정(尹浩禎)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보건복지부를 통해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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