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과 선수단 숙박, 시가지 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 상황을 점검해본다.
▽경기장 및 선수단 숙식=체전에 필요한 경기장 62개(41개 종목) 가운데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 등 7개 경기장은 최근 완공했고 49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한다. 야구와 사격 등 6개 경기장은 부산 등 타 도시의 경기장을 빌려 사용한다.
시는 이번 체전에 참가할 선수단(3만5000 명) 가운데 2만8400 명이 울산에서 숙식할 것으로 보고 호텔 여관 등 669곳(9654실)을 전용 숙소로 예약했다. 식당 1500곳은 숙소와 연계해 운영하고 종합운동장과 울산체육공원 등 2곳에 향토음식관을 운영한다.
▽시가지 정비=종합운동장 주변과 태화로터리 등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 30여곳(총연장 59.34km)을 113억 원을 들여 정비했다. 조정과 카누 경기가 열릴 태화강 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하천 퇴적물을 걷어내고 환경정화사업을 해 하류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최근 1.4ppm으로 낮아져 3급수에서 2급수 수준으로 개선됐다.
▽문화행사=체전기간 동안 73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종합운동장내 분수 바닥공원에는 이벤트 광장이 마련돼 체전 기간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연이 펼쳐진다.
울산의 대표적 축제인 제39회 처용문화제는 15∼19일 울산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기타=개·폐회식 공개행사에는 울산 10여개 고교생 1470명이 출연한다. 체전 기간동안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16개 노선에 셔틀버스(61대)도 운행한다. 26곳에 1만1444면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전반적인 경기진행과 선수단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자 2400 명이 활동하며 종합운동장 내 종합상황실(전화 052-229-4730)도 운영된다.
권혁진(權赫振) 체전기획단장은 “체전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이번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산업도시로만 알려진 울산의 이미지를 생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고 광역시의 위상이 정립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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