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북 강원도 수산분야 협력추진키로

  • 입력 2005년 10월 1일 07시 03분


남북 강원도 협력교류사업이 5년째를 맞아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강원도와 북강원도인민위원회,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9월 29일 동해안 어민의 공동이익을 위해 수산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8∼29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강원도 민속 문화축전’ 기간 중 양측 대표단은 회담을 통해 10월 중 남측의 농업전문가가 원산농민기술 강습소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내년에는 북측의 농업과 임업, 수산기술자가 남측 강원도를 방문한다. 또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강원도를 찾을 계획이다.

북측 강원도인민위원회 대표단의 남측 강원도 방문문제는 빠른 기간 내에 실현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9월 28일부터 이틀간 금강산과 금강산해수욕장에서는 남북 강원도 주민 300여명이 혼성팀을 구성해 씨름 널뛰기 활쏘기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즐겼다. 노래와 무용을 관람하며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강원도는 남북 교류확대를 위해 2000년 12월 북한에서 북강원도 대표를 만나 △연어자원 증식 △금강산 솔잎혹파리 공동방제 등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협의에 따라 강원도는 그동안 북한에 △어린연어 방류4회 205만 마리 △금강산 솔잎혹파리 공동발제 6500ha, 잣나무 방제 3회 3000ha △안변 남대 천에 연간 500만 마리 생산 규모의 연어부화장 건설을 지원했다. 원산 농민기술 강습소와 원산∼안변 구간 도로보수를 위해 강원도는 자재를, 북한은 인력을 동원하는 사업을 공동추진해 왔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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