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이 입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행자 휴대품 택배서비스가 인기다.
이 서비스는 입국 검사장에서 여행자가 짐을 포장하면 세관 직원이 이를 접수해 택배 직원에게 넘겨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후 6시 이후 도착하는 여행자의 짐은 세관직원이 직접 우체국까지 운반해 준다.
부산세관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이를 시험실시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 지난달까지 모두 652건의 실적을 올렸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6개 선박회사가 5개 항로에 1일 평균 13편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여행자 수는 2002년 73만 명, 2003년 81만 명, 2004년 101만 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편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산세관은 특히 주차시설 부족으로 교통편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짐이 많은 여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서비스를 도입한 것.
여행객의 호평을 받은 이 서비스는 29일 열린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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