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살된 멧돼지를 박제한 뒤 이달 말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내 생태문화전시관에 전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원래 이 멧돼지를 매립할 방침이었으나 시내에서 보기 힘든 동물인 만큼 박제해 교육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멧돼지는 몸무게 130kg, 몸길이 160cm의 4년생 야생종이다.
시는 최근 박제 전문가인 삼육대 응용동물학과 이정우 교수에게 멧돼지를 인계했다. 내장을 빼내고 방부 처리하는 데 약 한 달이 걸린다.
특히 시는 이 멧돼지가 어디에서 서식했고 어떤 성격을 갖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멧돼지가 서울 시내에 출현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