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명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www.google.co.kr)을 통해 한 국제학생증 발급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ID, 전화번호 등 주요 개인정보 수백 건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이 정보를 이용하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쉽게 개인의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으며 국제학생증 재발급 신청도 가능했다. 이 국제학생증은 은행 잔액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구글은 단순히 검색이 가능한 정보를 모을 뿐”이라며 “개별 홈페이지 관리자가 검색에 노출되지 말아야 할 정보를 지정하면 구글은 이를 검색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기본적인 정보 보안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홈페이지가 많기 때문에 이를 검색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생긴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구글 본사에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진흥원이 발견한 개인정보 검색 결과를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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